“엔씨소프트, 2분기 신작게임 비용 늘어 영업적자 불가피”…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7.02 08:26:00
[사진 = 엔씨소프트]


한화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관련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컨센서스(86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22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작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PC 라인업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하겠지만,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규모 업데이트도 없었던 ‘리니지2M’과 ‘리니지W’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각각 14%,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자사주를 포함한 투자자산을 모두 합산한 가치는 약 3조원으로 추산했다. 시가총액이 4조원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은 영업가치에 대한 저평가 고민이 충분히 되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장르와 노출 지역의 한계, 신작의 적중률, 라이브 매출의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과거의 멀티플 잣대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호연’, ‘길드워2’ 확장팩, ‘TL’글로벌, ‘블소2’중국, 리니지 지적재산(IP)까지 다수의 신작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으로, 일정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가 나타날 때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쇄신과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기조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주가는 실적 우려를 포함한 모든 부정적인 센티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신작 흥행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만이 주가 흐름 반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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