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이 효자...올 32% 상승 LG전자 목표가 줄상향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2.23 16:20:07
입력 : 2023.02.23 16:20:07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LG전자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로봇 등 신사업에 빠르게 진출한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으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4%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올들어 32.6% 상승했다.
LG전자 주가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구광모 LG전자 회장이 미래먹거리로 밀고 있는 전장 사업이 마침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하락한 3조5510억원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장(VS) 사업부의 매출액은 8조649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 중 10% 비중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26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합산으론 1696억원으로 7년만에 흑자전환했다.
LG전자 VS사업부의 올해 실적은 차량 고사양화에 따른 인포테인먼트 수요 증가, 유로존 경기 침체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VS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 증가한 33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VS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3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67억원 영업적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전망했다. VS사업부의 수주잔고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폭 늘어난 것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VS사업부의 수주잔고는 2020년 55조원, 2021년 61조원, 2022년 80조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100조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증시에서 주목받던 로봇 분야에서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 서빙, 안내, 배송 등 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 내년 600억원, 2025년 13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올해 1분기 실적은 원재료 가격 인하, 비용 축소 등의 이유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 분을 제외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3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특허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하, 물류비용 하락,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의 이유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인 가전과 TV의 수요가 반등하면 영업이익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LG전자의 전장 사업 부문의 성장가치가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나선 것도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KB증권은 이날 LG전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LG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에 불과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현재 3만여 건의 통신특허를 보유 중”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 자율주행, 로봇, 가전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도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4%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올들어 32.6% 상승했다.
LG전자 주가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구광모 LG전자 회장이 미래먹거리로 밀고 있는 전장 사업이 마침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하락한 3조5510억원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장(VS) 사업부의 매출액은 8조649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 중 10% 비중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26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합산으론 1696억원으로 7년만에 흑자전환했다.
LG전자 VS사업부의 올해 실적은 차량 고사양화에 따른 인포테인먼트 수요 증가, 유로존 경기 침체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VS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 증가한 33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VS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3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67억원 영업적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전망했다. VS사업부의 수주잔고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폭 늘어난 것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VS사업부의 수주잔고는 2020년 55조원, 2021년 61조원, 2022년 80조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100조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증시에서 주목받던 로봇 분야에서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 서빙, 안내, 배송 등 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 내년 600억원, 2025년 13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올해 1분기 실적은 원재료 가격 인하, 비용 축소 등의 이유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 분을 제외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3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특허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하, 물류비용 하락,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의 이유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인 가전과 TV의 수요가 반등하면 영업이익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LG전자의 전장 사업 부문의 성장가치가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나선 것도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KB증권은 이날 LG전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LG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에 불과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현재 3만여 건의 통신특허를 보유 중”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 자율주행, 로봇, 가전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도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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