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보령바이오 품는다...MOU 체결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2.23 16:40:37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에 뛰어든 동원그룹이 경쟁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본실사 기회를 확보하며 인수에 한 발 다가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 동원산업은 이날 보령바이오파마 매도자 측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주간의 실사 기간을 부여받았다.

동원그룹 측에 배타적 협상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지만 매도자 측에서 본실사의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유력한 후보자로 낙점돼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 등이 포함된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인수가로 5000억~60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를 위해 동원산업은 관계사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력을 보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은 2021년 기준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300억원의 에비타를 보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매물을 물색중이다.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도 이름이 거론된다.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시 식품 분야에 편중된 동원그룹의 사업 영역은 제약·바이오 산업 등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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