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바로 ‘가상화폐 대통령’…관련주도 술렁인다는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7.18 13:22:44
입력 : 2024.07.18 13:22:44
![](https://wimg.mk.co.kr/news/cms/202407/18/rcv.YNA.20240716.PYH2024071609380001300_P1.jpg)
‘가상화폐 대통령 되겠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한 테크 기업 임원인 트레버 트레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와 동료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가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주최한 모금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를 향한 트럼프의 우호적인 태도에 비트코인이 질주하자 관련주들도 출렁이고 있는 이유다.
1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일대비 310원(4.07%) 내린 80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갤럭시아머니트리는 83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 주 들어 44.71% 상승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은 비트코인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고 내린다. 지난 3월 14일 비트코인이 7만3800달러까지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만1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들어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밑돌자 주가는 7000원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6월 장중 5720원까지 빠졌던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타고 다시금 8000원대까지 올라서고 있는 것이다.
전날 한화투자증권(3.05%), 우리기술투자(2.38%)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54% 내린 6만40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무서운 질주를 보이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한때 6만5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6만5000달러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7일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이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가상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다는 방침을 선거캠프에서 공식화하는 등 지속해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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