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경기광주 복선전철 노선 '도촌야탑역' 신설 청신호
기본설계안 등에 성남시 요구 '도촌사거리 경유' 반영
이우성
입력 : 2024.08.10 11:00:02
입력 : 2024.08.10 11:00:02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 수서~경기 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에 성남시가 요구해 온 '성남 도촌사거리 경유'가 반영되면서 '도촌·야탑역'(가칭) 신설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수서~광주선) 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기본설계(안)를 공개하고 오는 12일 도촌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서울 수서역에서 경기 광주역까지 총 19.7㎞ 구간에 건설된다.
수서∼모란∼삼동 14.3㎞는 복선으로 신설하고, 삼동∼광주 5.4㎞는 기존 강경선 노선을 활용한다.
정거장은 수서·모란 2곳에 신설되고, 기존 경기 광주 정거장은 개량한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수서~광주선 기본계획 노선에는 성남시가 요구해온 도촌사거리 경유 노선이 반영되지 않고 빠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기본설계안엔 도촌사거리 지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도촌·야탑역 신설을 요구해온 이 일대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성남시와 지역민들은 수서~광주선 예비타당성조사 당시부터 도촌사거리 경유 노선과 도촌·야탑역 신설을 국토부 등에 요구해왔다.
역 신설 비용은 시가 부담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도촌사거리 일대는 도촌·여수·야탑3동·갈현동 등에 6만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광주·이천을 오가는 3번 국도가 인접해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다.
시는 이같은 여건을 반영해 수서~광주선을 건설할 때 모란에서 도촌사거리 쪽으로 노선을 우회해 삼동역으로 잇고, 모란~삼동역 사이에 도촌·야탑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수서~광주선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치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총사업비는 1조1천233억원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공개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노선을 보면 도촌사거리를 경유하는 것으로 돼 있어 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선이 도촌지역을 지나는 것이 유력해진 만큼 앞으로는 도촌·야탑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국토부·철도공단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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