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S라인’ 방문 소식에...20% 급등 전고체 관련주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2.28 10:12:59
미래컴퍼니·이수화학·한농화성 등 20%대 급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파일럿) 라인 점검 소식이 전해지자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지난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경기 수원시 삼성SDI 사업장을 찾아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S라인은 지난해 3월 삼성SDI가 착공한 곳으로 지난달 삼성SDI는 실적 발표 행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불연성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한 배터리로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달리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전기차 2차 전지 시장을 주도할 ‘꿈의 배터리’로 거론된다. 전 세계에서 전고체 배터리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전무하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 부각된 미래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5950원(25.65%) 오른 2만9100원에, 이수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3150원(15.56%) 오른 2만3400원에, 한농화성 주가는 전일 대비 2270원(22.04%) 오른 1만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오는 2024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정부 과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미래컴퍼니는 정부와 삼성SDI로부터 지원을 받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제품·정밀화학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한농화성은 반도체 및 TFT-LCD 세정제로 쓰이는 글리콜에테르를 비롯해 계면활성제(EOA), 특수산업용유화제(EM)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업체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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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6,130 110 -1.76%
삼성SDI 209,500 2,500 -1.18%
한농화성 13,890 20 +0.14%
미래컴퍼니 23,500 700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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