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읍 서북부 대규모 아파트촌 변모…1만여 가구 공급

"인구 감소로 침체한 조치원읍 활성화에 많은 도움 될 것"
이은파

입력 : 2023.03.03 07:00:04


세종 조치원읍 신안지구 공공지원민간주택 건립 예정지
[세종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 서북부권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3일 세종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치원읍 신안지구와 조치원읍·연서면 일대에 2030년까지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이들 아파트의 25%는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지역 청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조치원읍 신안지구 공공 지원 민간 임대주택 건립사업이 최근 열린 세종시 통합심의(자문) 공동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 사업은 조치원읍 신안지구 14만8천500㎡에 2천396가구 규모의 민간 임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분양받으면 주변 시세보다 최대 70% 할인된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주변에는 포천∼세종 고속도로 연기IC와 서울과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전철 서창역, 세종시 신도시∼조치원읍 간 간선급행버스(BRT) 전용도로 등이 설치된다.

이 지구는 앞으로 지구단계 승인과 주택사업 인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완공 입주 시점은 2028년 말이다.

조치원읍 봉산리와 연서면 월하리 일원 87만5천717㎡에도 2030년까지 7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최근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에 지구계획 확정과 보상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계룡건설도 조치원읍 봉산리 일대에 660가구 규모의 아파트(엘리프 세종)를 짓고 있다.

지난해 1월 첫 삽을 뜬 이 아파트는 내년 9월 준공된다.

시와 지역 주민들은 이들 아파트 건립사업이 인구 감소로 침체한 조치원읍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 관계자는 "조치원읍은 세종시 모태 도시지만, 그동안 발전 요인이 별로 없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며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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