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미래나노텍,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DI동일, 디어유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한 종목은 에스엠, 포스코케미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순으로 집계됐다.

7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미래나노텍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나노텍은 이날 10시 기준 전일 대비 4.71% 오른 2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나노텍은 TV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에서 광(光)을 확산하거나 집광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는 광학필름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TV시장 부침이 실적에 연동되다보니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 미래첨단소재(옛 제앤케이)를 인수하며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래첨단소재가 국내 양극재 제조사와 3000억원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미래나노텍도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나노텍은 지난달 자사주 150만4966주를 활용해 3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도 했다. EB의 교환청구기간 시작일은 오는 16일 부터다.



SM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도 초고수의 선택을 받았다. 카카오는 이날 1조2000억원을 실탄을 활용해 일반 주주 주식 35%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출혈이 예상되자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전일대비 2000원(3.14%) 하락한 6만1600원에 거래됐다.



한편 순매도 1위 종목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7500원(13.45%) 오른 1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시 후 SM의 주가는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수준으로 올라섰는데 이때 초고수들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의 여파로 SM을 비롯한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YG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4.2%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는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2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오른 215억원을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1504억원을 하회했는데,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국외에 치중되며 음원, MD, 콘서트 수익 정산 시점이 이연된 것이 원인”이라며 “본업 외에 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평가 손실과 텐센트뮤직 주가 상승에 의한 금융자산 평가 이익 증가는 손익 구조의 변동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