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없이 물적분할”...DB하이텍 주가 강세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3.08 11:07:06
입력 : 2023.03.08 11:07:06
팹리스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
1000억원 자사주 매입도 호재
1000억원 자사주 매입도 호재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종목인 DB하이텍이 반도체 설계 사업부(팹리스)를 상장 없이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DB하이텍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DB하이텍 주가는 6.19% 상승한 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9.62%까지 급등했다. DB하이텍 거래량은 장 개시 1시간 만에 전 거래일 보다 71% 급증했다.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은 건 DB하이텍이 미래 먹거리 사업인 팹리스 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면서도 “상장하지 않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7일 DB하이텍은 공시를 통해 팹리스 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를 물적분할 해 DB팹리스를 신설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상장을 추진할 경우 모회사인 DB하이텍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시장은 이번 분할로 인해 DB하이텍이 고부가가치 제품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파운드리, 팹리스 사업 병행으로 발생했던 고객사 이해 상충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DB하이텍은 물적분할을 통한 분사를 검토한 바 있다. 당시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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