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도 ETF도 '美 우선주의'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12.01 17:22:32 I 수정 : 2024.12.01 19:51:08
입력 : 2024.12.01 17:22:32 I 수정 : 2024.12.01 19:51:08
미국 빼곤 투자자금 썰물
中전기차·테크주도 고전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한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국내 펀드시장에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대거 쏠리면서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에선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등 미국을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4439억원이 순유출됐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 1조1805억원이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각종 관세 강화로 신흥국 증시에 불리한 환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 달간 1.54%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한 일본 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과가 저조하다. 중국이 -3.66%였고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각각 -5.00%, -3.70%를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가장 많이 몰린 ETF는 692억원 규모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그 외에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219억원, 'TIGER 차이나CSI300'은 8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에도 각각 71억원, 62억원의 순매도가 몰렸다.
증권업계에서도 미국 주식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은 "유로존과 이머징마켓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다는 점은 매력적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증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때까지는 미국 주식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中전기차·테크주도 고전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한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국내 펀드시장에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대거 쏠리면서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에선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등 미국을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4439억원이 순유출됐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 1조1805억원이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각종 관세 강화로 신흥국 증시에 불리한 환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 달간 1.54%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한 일본 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과가 저조하다. 중국이 -3.66%였고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각각 -5.00%, -3.70%를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가장 많이 몰린 ETF는 692억원 규모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그 외에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219억원, 'TIGER 차이나CSI300'은 8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에도 각각 71억원, 62억원의 순매도가 몰렸다.
증권업계에서도 미국 주식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은 "유로존과 이머징마켓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다는 점은 매력적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증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때까지는 미국 주식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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