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분기 영업적자 전망에도 내년 실적개선 선반영”…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2.02 08:21:08
KT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 전경. [사진=KT]


SK증권은 2일 KT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내년 수익성 개선효과를 선반영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의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은 550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 일시적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조정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는 내년 1분기부터 바로 반영되므로 내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무선 경쟁력이 유효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장세와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 비용효율화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은 2조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KT는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연간 영업적자는 4000억원을 상회했으며 배당도 지급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효과가 이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은 각각 증가했고 배당도 재개됐다. 주가는 당시 구조조정 발표 이후 6개월간 8.1%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1.7%)을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영업적자 예상에도 체질개선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익성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주당 배당금은 최소 2022년 배당수준인 주당 1960원이 유지될 예정이어서 주가의 하방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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