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MR 헤드셋 생산 中→베트남 이전추진…'트럼프관세' 대비?
김태종
입력 : 2024.12.06 02:33:23
입력 : 2024.12.06 02:33:23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를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중국의 제조 파트너사인 고어텍(Goertek)과 함께 퀘스트의 일부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생산량 가운데 어느 정도를 이전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즉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매길 것이라고 지난달 26일 밝혔고, 이에 중국도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역 충돌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은 다만, 메타는 미 대선 이전부터 퀘스트 생산의 일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을 해왔다고 말했다.
메타의 이런 계획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중국 외에 인도 등에서도 생산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중국에만 의존해 오던 아이폰 생산을 인도로 이전하고 있으며, 올해는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도 인도에서 처음 생산을 시작했다.
메타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미국에서 해왔던 일부 헤드셋 개발과 디자인을 고어텍에 위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메타가 2030년까지 다른 회사들이 MR 헤드셋을 완전히 개발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 방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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