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에 국내 증시 '휘청'…상장 주식 36% '52주 신저가'
입력 : 2024.12.08 10:25:05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전체 상장 주식의 3분의 1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953개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수(30개)와 비교할 때 약 32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또한 이는 현재 거래 중인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 종목(2천631개)의 36%에 달합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267개, 코스닥시장에서 686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52주 신저가 비율은 코스닥이 41%로 코스피 28%보다 높았습니다.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코스피는 사흘 연속 내렸는데 이 기간 하락률은 2.88%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27%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당분간 증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핵 표결 결과와 상관 없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번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에 코스피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간 악재가 많이 반영된 만큼 코스피 하단은 지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진은 불가피하지만, 계엄령 이상의 심리적인 충격 유입은 어렵다"며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반영한 코스피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953개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수(30개)와 비교할 때 약 32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또한 이는 현재 거래 중인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 종목(2천631개)의 36%에 달합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267개, 코스닥시장에서 686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52주 신저가 비율은 코스닥이 41%로 코스피 28%보다 높았습니다.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코스피는 사흘 연속 내렸는데 이 기간 하락률은 2.88%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27%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당분간 증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핵 표결 결과와 상관 없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번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에 코스피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간 악재가 많이 반영된 만큼 코스피 하단은 지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진은 불가피하지만, 계엄령 이상의 심리적인 충격 유입은 어렵다"며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반영한 코스피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관세전쟁 격화 조짐 속 주요국가들 美와의 '연장전 협상'에 사활
-
2
[뉴욕유가] 트럼프 '러시아 제재' 가능성에 급등…WTI 2.8%↑
-
3
[뉴욕증시-1보] 캐나다 고율 관세에 '움찔'…동반 약세 마감
-
4
트럼프, 홍콩기업의 美 업체 인수에 제동…"국가안보상 위험"
-
5
美시카고 연은총재 "최근 관세위협, 금리인하 지연시킬 수 있어"
-
6
뉴욕증시, 트럼프 전방위 관세 엄포에 '움찔'…약세 마감
-
7
“대체 어디가 고점이냐”...불기둥 비트코인, 아마존 시총 다 따라잡았다
-
8
“최저 생계비도 안된다”...최저임금 결정에 뿔난 민주노총, 내주 총파업 예고
-
9
“대통령이 힘 싣는다니 해볼까”...은행 찾는 고객들 ‘ETF’ 찾는다
-
10
주유소 기름값 4주 만에 하락 전환…"다음 주도 내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