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연내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 착공 초읽기
입력 : 2023.03.10 14:10:28
제목 : SK지오센트릭, 연내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 착공 초읽기
美 PCT와 기술협의 통해 최적 공정 설계…모듈화 방식 적용해 2026년 상업생산 기대[톱데일리]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에 필요한 기술 협의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자사 엔지니어 및 연구진 12명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PP) 상업 공장을 방문해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 조정 및 기술 협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보유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울산 ARC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 엔지니어들은 그간 연간 약 6만톤가량의 재생 PP를 생산할 수 있는 PCT 공장에서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 동안 온·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 국가마다 성상, 순도 등에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 주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성상에 최적화되도록 공정 설계를 개선해야 한다. 두 회사는 한국 폐플라스틱에 맞게 공정을 최적화 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공동 수행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공정은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를 해, 울산 재활용 단지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일반적으로 부지를 평탄화하고 건축 골격으로 뼈대를 세워서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되는 방식에 비해, 각 설계 단계별 모듈을 구성하여 부지 위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울산에 연내 착공을 시작, 2026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며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울산ARC 자체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더스틴 올슨 PCT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지난 2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위한 협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력은 한국에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생산본부장은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한국 폐플라스틱 성상에 맞게 재활용 공정 설계를 최적화했다"며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양사의 강점을 엮어 울산 AR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4.21 15:30
SK이노베이션 | 92,600 | 1,000 | -1.07%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