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12.17 09:00:29
CT·MRI 촬영에 필수적인
조영제 국내 점유율 1위




조영제 제조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이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설립됐으며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을 비롯한 진단 부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600~1만43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286억원이다.

내년 1월 6~10일 수요예측을 받은 뒤, 같은 달 14~1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1월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동국생명과학은 설립 당시 매출액이 505억원에서 지난해 138%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생명과학 조영제 제품은 크게 엑스레이와 MRI로 나뉜다. ‘파미레이’와 ‘유니레이’를 주축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회사는 거의 모든 국내 상급병원과 종합병원에 조영제를 공급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신경계, 근골격계를 포함한 다양한 신체부위에 사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한 ‘메디레이’를 출시했다.

또한 지멘스 초음파, 홀로직맘모그래피와 같은 글로벌 최상위 기업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MEMD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356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MRI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어 높은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2028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조영제 사업에서 나아가 세계적인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조영제 생산 인프라 확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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