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원.달러 환율 1,464.8원…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국내 증시 반등 지속은 언제쯤? [바로가기]



26일 코스피가 원.달러 환율 급등과 국내 정치적 갈등의 여파로 2,420대에서 하락 마감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44%) 하락한 2,429.67로 마무리됐다.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부각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21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2,497억 원 규모의 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규모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이날 거래대금은 6조 818억 원으로 최근 13개월 내 최저치였던 24일보다 더 감소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상승한 1,464.8원으로 마감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금리 정책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말 거래량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이 금융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가 인도와의 협력 기대감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9.56%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HD한국조선해양(4.20%), 한화오션(4.86%)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1.47%)와 LG에너지솔루션(-1.57%) 등 주요 IT 및 2차전지주는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 될 경우 고환율은 국내 경제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수출 기업의 경우, 원화 약세로 인해 수출 단가가 상승하여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또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하여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 위기 이후 원화 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상황에서 연말 수익계좌를 위해 어떤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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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김병진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한 가운데 거래량이 감소하며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라며 “미 증시에선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진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연말 저평가 밸류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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