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취업 돕자"…면접비에 정장·헤어·메이크업까지 지원

울주군·남구, 면접비 최대 20만원 지급…북구, 증명사진 무료촬영 지자체들 "청년 구직자 비용부담 경감…다양한 취업 지원책 추진"
장영은

입력 : 2025.01.08 07:07:01


울주군 창업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울산=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에서 운영하는 '울주군 창업일자리 종합지원센터.2025.1.5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면접비는 물론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비용까지 지원합니다." 울산 자치단체들이 취업을 앞둔 청년 구직자를 위해 면접 준비까지 세심하게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부터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려는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울주군에 사는 18세 이상~39세 이하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울주군은 취업 면접 1회당 5만원을, 연간 1인 최대 4회 2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오는 13일 구체적인 사업 공고를 내고, 청년 구직자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울주군은 어려운 취업 준비를 하는 지역 청년의 취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비를 지원하게 됐다.

울주군은 앞서 2020년 5월부터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 대여하는 '청년 꿈날개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했다.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는 정장, 셔츠, 블라우스 등을 빌릴 수 있다.

이 사업은 중구에서 시작해 울산 다른 자치단체로 확대된 사업이다.



'증명사진 찰칵'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30일 오후 '2023 찾아가는 울산 조선업 취업박람회'가 열린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증명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3.8.30 jjang23@yna.co.kr

남구도 지난해 2월부터 나눔천사기금을 이용해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면접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남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총 100명을 선정해 1회 2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남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세 이상~39세 이하 저소득층 중 올해 3월 1일부터 일자리를 얻기 위해 면접에 응시한 청년이다.

면접 응시 여부 등 검증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나눔천사기금은 2016년부터 남구민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됐으며,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저소득층 청년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구직 활동 지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일자리박람회 개최
(울산=연합뉴스) 11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울산 일자리박람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영길 중구청장, 김준휘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 참석자들이 구인·구직 응원 퍼포먼스를 한 뒤 손뼉 치고 있다.2023.10.11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북구는 2023년부터 기존 면접 정장 대여 사업을 확대해 면접 헤어·메이크업비 지원, 증명사진 무료 촬영,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취업 준비 청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청년 일드림 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다.

울산 지자체 일자리 담당 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청년들이 취업 준비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고민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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