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끝 … 비우량채권 어쩌나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09 17:34:46
입력 : 2025.01.09 17:34:46
수요예측 앞둔 한진 회사채
비우량債 투자심리 '풍향계'
올해부터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공모·사모) 설정액은 지난해 말 1조1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A3+급 이하 전자단기사채 포함)를 45% 이상 편입하고, 국내 채권 비중 60% 혹은 신용등급 A급 비중 15%를 유지하는 상품이다. 2023년 6월부터 분리과세 혜택이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급격히 몸집을 키웠다.
올해 첫 비우량 등급 회사채는 한진(BBB+)이 발행한다. 오는 13일 수요예측을 통해 BBB급 투자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두산(BBB), HL D&I(BBB+)도 각각 400억원, 710억원을 모집하는 수요예측에 나선다.
그간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 회사채 수요의 큰 축을 담당해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과세 우대 혜택이 사라지면서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신영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가 담은 BBB급 회사채와 A3급 전자단기사채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최근 1년간 발행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면 무난한 발행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에 집행이 지연됐던 보험·기금권 등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연초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진, 동원산업 등 수요예측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대부분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없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비우량債 투자심리 '풍향계'
올해부터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공모·사모) 설정액은 지난해 말 1조1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A3+급 이하 전자단기사채 포함)를 45% 이상 편입하고, 국내 채권 비중 60% 혹은 신용등급 A급 비중 15%를 유지하는 상품이다. 2023년 6월부터 분리과세 혜택이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급격히 몸집을 키웠다.
올해 첫 비우량 등급 회사채는 한진(BBB+)이 발행한다. 오는 13일 수요예측을 통해 BBB급 투자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두산(BBB), HL D&I(BBB+)도 각각 400억원, 710억원을 모집하는 수요예측에 나선다.
그간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 회사채 수요의 큰 축을 담당해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과세 우대 혜택이 사라지면서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신영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가 담은 BBB급 회사채와 A3급 전자단기사채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최근 1년간 발행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면 무난한 발행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에 집행이 지연됐던 보험·기금권 등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연초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진, 동원산업 등 수요예측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대부분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없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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