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해부터 벼 '안평' 품종 보급…"밥맛 좋고 병에 강해"
김진방
입력 : 2023.01.02 10:30:12
입력 : 2023.01.02 10:30:12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선발한 최고 품질 벼 '안평'을 올해부터 정부 보급종으로 선정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안평 품종의 종자 신청은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지역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안평은 밥맛이 좋고 벼 쓰러짐, 병에 강한 중만생종 품종으로 영·호남 남부 평야지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수확 후 이듬해 장마기 이후까지 보관해도 쌀알 갈라짐이 적고, 밥알 색과 밥맛을 잘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키다리병 저항성 유전자(qBK1)를 가진 '신광'과 밥맛 좋은 '일품', 목도열병 등에 강한 '새일미'를 인공교배해 세계 최초로 분자육종을 통한 키다리병 저항성을 강화한 품종이다.
키다리병은 종자로 감염되는 곰팡이병으로, 감염 시 벼가 말라 죽게 되는 병이다.
안평은 키다리병뿐 아니라 잎도열병, 목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해 친환경으로 재배하기에 유리하다.
병에 강한 특성 덕분에 경북, 전남,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늘어 전국 재배면적이 2019년 20㏊에서 2022년 691㏊로 확대됐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오기원 과장은 "안평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는 이번 종자 신청 기간 내 꼭 신청하기를 바란다"며 "키다리병 저항성이 증진된 가공용 찰벼, 단기성 벼 등 다양한 신품종 벼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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