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부진한 실적 흐름 이어질 듯하지만 개선 가능성도 유효”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입력 : 2025.07.01 08:16:46
빙그레 CI. [사진 제공 = 빙그레]


IBK투자증권은 1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듯하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1% 하락한 354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상승한 4170억원으로 봤다. 지난 1분기와 매우 유사한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내수 소비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코아·커피·혼합탈지분유 등 투입 원가 상승과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판촉은 줄었지만 더단백, 요맘때 등 광고 집행이 확대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됐지만 소비 부진으로 외형 성장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반면 냉동류는 매출이 상승, 날씨 영향으로 빙과는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상온커피와 더단백 판매 호조가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또 해외법인 중 미국은 메로나 등 빙과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고 짚었다. 베트남은 프로모션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지만 수익성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국은 소비 둔화로 매출은 감소, 마케팅 축소로 이익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일부 실적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며 “코코아 가격이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3분기 빙과 실적 개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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