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는 올리지만 투자는 글쎄”…증권가가 본 ‘카카오뱅크’ 전망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7.01 08:06:26
입력 : 2025.07.01 08:06:26

KB증권은 1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이익과 성장 기대감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파르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1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9.6% 하회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높아진 충당금 부담이 이익 감소 전망 원인이라고 KB증권은 분석했다.
카카오뱅크 원화대출은 전분기보다 2.1% 늘어난 45.2조원, NIM은 1.98%로 전분기대비 1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신이 약 2조4000억원 증가하며 예대율이 전분기대비 약 3.5%포인트(p)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로 전분기대비 3.6% 축소되겠지만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반영되며 전년동기대비 4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로 낮춰 잡은 근거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주택담보대츨·신용대출 등 규제대상 가계대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올해 카카오뱅크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봤다.
또 최근 급등한 주가로 인해 목표주가가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괴리율이 축소됐단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보수적으로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025년 원화대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0.2%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중심의 성장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출시 예정인 보금자리론 (정책대출)의 영향으로 규제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해 목표가를 17.2% 상향 조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설정할 때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규제라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낮고 수신 확대를 통한 비이자이익의 성장, 무위험수익률(Rf, Risk-free rate) 하락에 따른 자기자본비용(COE) 감소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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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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