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나 지금 되게 안 신나”…더글로리 터졌지만 뒷걸음질 친 ‘이 종목’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3.14 16:10:30
입력 : 2023.03.14 16:10:30
8만원 선까지 오르더니 이틀 연속 내림세
증권가 “넷플릭스 재계약·올해 실적 기대감”
증권가 “넷플릭스 재계약·올해 실적 기대감”
![](https://wimg.mk.co.kr/news/cms/202303/14/news-p.v1.20230314.05cb6b4c88974693b04e89ebe9480c1a_P1.jpg)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드래곤스튜디오의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드라마 공개와 함께 선반영 됐던 기대감이 빠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대비 2800원(3.68%) 내린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8만원 선까지 오르던 주가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당일 국내 넷플릭스 앱 사용자는 역대 최대를 경신했지만 되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 글로리’ 파트2는 이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영미권 주요 국가에서 3위권 안에 들면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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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래몽래인 등 일부 콘텐츠주들이 작품 흥행에 따라 주가가 치솟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종목토론방 등에서도 “재료 소멸인가? 스토리는 잘 빠졌는데 오르지는 않네”, “더 글로리와 주가는 약간의 변동성은 있겠지만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다”,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것 같다” 등 투자자들의 갸우뚱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4% 줄어든 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8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중 ‘더 글로리’ 파트 2에 이어 ‘방과후 전쟁활동’, ‘미끼’ 파트1, ‘판도라:조작된 낙원’ 등이 공개되는 만큼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21억원, 239억원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와의 재계약도 호재로 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그간 입증된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완료됐다. 공급 조건과 기간 역시 이전 계약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와 메가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의 대형화, 공급 플랫폼의 다변화 등을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중 납품이 예정된 글로벌 기대작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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