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수액제, '비수출국' 미국서 임시 사용 허가

미FDA 긴급 수입 허가…'허리케인 강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서 수액제 부족 여파
최현석

입력 : 2025.01.15 06:01:01 I 수정 : 2025.01.15 09:01:42


HK이노엔 서울사무소
[HK이노엔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HK이노엔[195940] 수액제가 허리케인 여파로 수액제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에서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았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HK이노엔의 0.9% 생리식염 주사액(기초 수액제)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FDA가 정식 승인을 하지 않은 국내 제약업체 수액제의 수입을 허용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허리케인 헬렌 여파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자국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의 수액 공급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업체의 수액제에 대한 미국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 것이어서 향후 미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FDA는 미국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와 HK이노엔만 해당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다며 다른 기관은 이러한 제품을 합법적으로 수입할 수 없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은 환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초 수액제는 의료 현장에서 필수 품목이며, 한국에서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일부 약값을 보전받고 있다.

HK이노엔 측은 계약에 따라 현재 미국에 수액제를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기초 수액제의 품질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박스터 수액제와 HK이노엔 수액제 비교
[미 FDA 웹사이트 캡처]

harris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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