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진단 강화 … 토털 헬스케어 도약"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1.16 17:58:42 I 수정 : 2025.01.16 20:49:58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
철분 조영제로 해외사업 확대
AI·영상진단 기업과도 협력
내달 5~6일 일반청약 계획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게 연구개발부터 원료 및 완제품 생산과 수출까지 전 단계 역량을 갖춘 기업입니다. 그동안 퍼스트 제네릭(첫 복제약) 전략으로 왔다면 이제는 신약을 통한 글로벌 선점에 나서는 한편, 영상 분석 인공지능(AI) 등 역량을 강화해 영상진단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시장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박 대표는 전체 조영제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 필요성 증가 등으로 조영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를 공급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벤테라가 개발한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은 임상 1상을 완료했고, 1분기에 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근골격계)는 임상 2b상 성공을 바탕으로 1분기에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b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박 대표는 상장한 뒤 조영제뿐 아니라 헬스케어 역량을 강화해 영상 플랫폼과 분석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외에도 세계 영상의학장비 1위 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와 초음파 등 진단장비 유통계약을 맺고 공급하고 있다. 또한 AI 의료진단 기업 루닛과 손잡고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유통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실시간 AI 진단 보조 솔루션 캐디비(CadAI-B)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2600~1만43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52억~286억원이다. 이달 20~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5~6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뒤 같은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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