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고산침엽수 보호'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협의체 출범

산림청, 38명 협의체 위원 위촉…구체적인 복원 실행계획 수립
이은파

입력 : 2025.01.21 10:12:28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 분비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 멸종 등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가 21일 출범했다.

산림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와 당연직 위원 등 38명을 협의체 위원으로 위촉했다.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는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공원공단 등 전문기관과 생명의숲, 녹색연합, 백두대간숲연구소 등 민간단체, 상지대·경상대·전북대·목포대 등 학계를 포함해 총 24개 전문기관이 모여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및 산림생태계 복원 방안을 논의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990년대 이후 20년간 설악산 등 10곳의 고산지역 침엽수림 면적 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1만8천ha에서 1만3천500㏊로 25%(4천50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멸종위기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중심의 복원에서 가문비나무·눈향나무·눈측백·눈잣나무·주목 등 5종을 추가하고, 성공적인 복원을 위한 10개년 증식·양묘·보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위촉된 협의체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고산 침엽수의 수종별 자생지 생육 현황, 증식 기술, 복원 소재 공급방안 등 복원 대상 종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복원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가게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종의 성공적인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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