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로우] LG CNS 공모 청약 흥행에 CMA 잔고 9조원 '뚝'

LG CNS 21∼22일 이틀간 청약 증거금 21조원 몰려
송은경

입력 : 2025.01.25 08:00:00


LG CNS,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LG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2025.1.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LG CNS 공모주 청약 기간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하루 만에 9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 CNS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2일 CMA 잔고는 78조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일(21일) 기록한 87조613억원 대비 9조319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특히 법인 대비 개인의 CMA 잔고 감소 폭이 컸다.

개인의 CMA 잔고는 21일 74조9천548억원에서 22일 66조2천426억원으로 1영업일 만에 8조7천122억원이 줄었다.

22일이 LG CNS의 일반 청약 마감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이 파킹형 계좌인 CMA에 쌓아둔 돈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지난 21∼22일 이틀간 21조1천441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공모 규모 1조원 이상의 '기업공개(IPO) 대어'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LG CNS 청약 마감일 뚝 떨어진 CMA 잔고는 다음날인 23일에도 77조3천269억원을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금 납입과 청약 증거금 환불이 이튿날인 24일에 이뤄져 돈이 묶여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대어' 청약이 있는 기간에는 증시 대기성 자금 CMA 잔고가 급감하는 양상을 보인다.

2022년 청약 증거금만 114조원을 모으며 IPO 역사를 새로 쓴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고가 청약 기간 43조원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다만 LG CNS 청약 기간 투자자 예탁금은 52조원으로 대동소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주일간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천961억원, 국내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천448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조1천454억원 늘어나 국내주식·채권형의 몇 배나 되는 자금이 몰렸고,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천163억원이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23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로 8천396만달러(1천200억원)어치를 순매수 결제했다.

2위는 애플로 순매수액은 6천966만달러(1천억원)였다.

이 기간 미국 주식은 총 3억5천626만달러(5천109억원)어치를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nor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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