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동수원지 벚꽃군락지, 올봄 군항제 때 57년 만에 개방
김선경
입력 : 2025.01.29 08:05:00
입력 : 2025.01.29 08:05:00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의 웅동수원지 벚꽃 군락지가 올봄 57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29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오는 3월께 개최될 제63회 진해군항제에 맞춰 웅동수원지 벚꽃 군락지가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2021년 8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지역 주민들과 협약을 맺어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그해 11월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2022년 12월 산책로 조성·화장실 설치 등을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2023년 2월 잠시 중단됐다가 같은 해 12월 재개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2월 중으로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시는 주민들과 벚꽃 군락지 개방과 관련한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군락지 개방에 따른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교통 불편, 소음 및 쓰레기 증가 등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러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고 협의를 이어간다.
또 웅동수원지 일원 교통혼잡 예방을 위한 주차·도보 이동 대책 마련에도 주력한다.
시는 웅동수원지 벚꽃 군락지가 일반에 개방되면 진해 동부권 관광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웅동수원지는 국방부 소유다.
일제가 1910년대 진해에 해군 군항을 건설할 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마을 여러 개를 밀어내고서 만든 저수지다.
웅동수원지 아래에는 3만2천㎡ 면적에 달하는 수십 년생 벚나무 500여그루가 있다.
이 부지 역시 국방부 소유다.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0년 넘게 출입이 통제돼왔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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