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선물받은 내 샤넬 가방도 짝퉁?”...중국산 540억 무더기 적발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5.01.29 12:04:52
입력 : 2025.01.29 12:04:52
작년 세관 적발 가품 90% 중국산
지난해 세관 당국에 걸린 수입 가품(짝퉁) 열개 중 아홉개는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705억원(79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539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의 90.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건수로도 79건 중 61건으로 전체의 77.2%에 달했다. 홍콩(67억원·5건), 태국(54억원·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 제품 적발 규모가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버리(117억원)와 루이뷔통(100억원)도 짝퉁 규모가 100억원을 넘었다.
품목 중에서는 가방이 803억원(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직물이 520억원(39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2억원(8건)어치가 적발됐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제품 유통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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