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들고 해외간 할아버지...식당서도 척척 쏜 비결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1.29 13:37:20
카드사별 트래블카드 혜택 다양
결제 시 충전금에서 자동환전
국가별 할인·적립 혜택 다양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연휴가 길어졌다. 하반기에는 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긴 연휴에 해외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그 과정에서 어떻게 돈을 내고, 지붛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된다. 과거엔 달러나 엔화를 은행에서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해외여행시 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트래블카드나 핀테크 앱 결제 등도 많아졌다.

우리나라 주요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특화카드로 불리는 트래블카드를 출시한 상태다. 트래블카드의 장점은 환전, 결제, ATM 출금 등에 붙어있던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꽤 있다는 점이다. 또 카드사에 따라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꽤 되고, 해외 인기 가맹점과 제휴를 통해 할인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카카오페이 해외 현지 결제 이용화면 <사진=카카오페이>


다만 카드사마다 지원되는 통화가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사용하는게 좋다. 예를 들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캄보디아 통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신한카드 ‘쏠트래블’은 지원하고 있지 않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물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경우도 많아졌다. 하나카드는 하나페이를 통해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하나페이 앱에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를 연결하면 된다. 하나페이 앱 내 결제탭에서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를 선택한 뒤 QR코드를 제시하거나 식당의 QR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핀테크 업체도 해외결제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 핀테크 업체를 통해 충전금을 넣어두면 이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 많다. 상품 가격은 현지 통화에 각 국가별 결제대행 제휴사에서 정한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돼 결제된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카드사의 트래블카드가 최대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페이 앱의 경우 환전 시 일정 수수료과 부과되는 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별도의 카드 발급없이 앱 설치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는데, 해외에서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QR코드 촬영시 미리 넣어놓은 충전금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 시 제휴사가 정한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별도 환전이 필요없다.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화 기준으로 결제 금액을 볼 수 있다. 또한, 앱에서 국가별 맞춤형 홈 화면을 제공해 현재 방문한 나라의 결제처와 혜택을 알려준다. 현재 아시아와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50여개 해외 국가 결제를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도 마찬가지로 현장결제 탭에서 바코드나 QR코드를 보여주면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66개 국가, 지역에서 현장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위챗페이, GLN인터내셔널 등 연동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해외 결제액은 작년에 2023년 대비 약 7.7배 가량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스는 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를 통해 전 세계 56개국에서 QR코드와 바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결제 금액만큼 연결된 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가 이뤄진다. 토스포인트 사용과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 홈 서비스도 지원하며 결제, 환전, 여행자 보험 가입 등을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토스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여권과, 얼굴 정보, 탑승권을 사전에 등록하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과 탑승구를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30 17:0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