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심 무죄’ 삼성전자, 사법리스크 해소에 4%대 급등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04 10:02:39
입력 : 2025.02.04 10:02:3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00원(4.50%)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주요 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검찰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해서도 재무제표 처리 재량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 대형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간의 최고경영자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향후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2019년 이후 미등기임원인 이재용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복귀로 책임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삼성전자 중심의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모든 악재를 선반영하고 있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반면 향후 상승 여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저점 확인 후 2분기부터는 계단식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이 예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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