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 검사장비’ 쎄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2.04 15:29:07
2000년 설립… 신영증권 주관


쎄크 본사 전경. [쎄크]


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했다.

주력 사업분야로는 반도체·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 방산 미사일·항공·선박 등 선형가속기(LINAC)를 활용한 비파괴 검사장비, 화학·신소재·에너지·바이오 분야 연구개발·품질관리용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금(Tabletop SEM) 등이 있다.

쎄크는 전기·전자부품,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 전장 부품이나 모바일 분야에서 결함검사가 가능한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매출 923억원을 거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실리콘관통전극(TSV) 개발에 따라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노 포커스 엑스레이 튜브를 탑재한 초정밀 엑스레이 검사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또한 쎄크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각·원통형 배터리 검사 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외 약 260억원 규모(2023년 말 누적 기준) 배터리 2D, 3D-CT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테슬라향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쎄크는 고전압·제어 회로, 전자총 제어 기술, 전자빔 집속 기술, 진공 형성 기술을 비롯한 전자빔 발생장치 핵심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엑스레이 튜브, LINAC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자동화 장비 설계와 제조에 필요한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딥러닝 기반 자동 불량기술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도 확보했다.

그 결과 회사 매출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0.4% 성장세(CAGR)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매출은 같은 기간 매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매년 약 50%의 수출 비중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상해 법인을 비롯해 해외 대리점 40곳을 두고 있다. 그밖에 국내외 유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김종현 쎄크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사업확대에 주력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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