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고숙련 노동자에 더 큰 타격"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2.04 17:16:11
입력 : 2025.02.04 17:16:11
정용훈 고려대 교수 논문
고비용 인력부터 우선 대체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저숙련 노동자보다 고숙련 노동자의 일자리가 먼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경제학회 영문 학술지(KER)에 게재된 정용훈 고려대 교수의 논문 '생산자동화와 직업의 미래'에서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이 고임금과 자본생산성이 높은 산업에서 인력을 우선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기존 연구들이 AI가 저숙련 노동자부터 대체한 뒤 점차 고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다른 결과다. 정 교수는 "GPT와 같은 생성형 AI 발달로 고급 인력의 장벽이 허물어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인력부터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동시에 고숙련 인력 임금 삭감의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때 개발자 인력난이 심각했던 정보기술(IT) 업계는 최근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IT 개발자 채용 공고는 14만847건으로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개발자 커뮤니티 OKKY에서도 최근 "개발자 취업시장이 문과 취업과 비슷해졌다"며 취업난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 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IT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IT 종사자들의 실업률은 전체 평균 실업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기준 IT 분야 실업률은 6%(14만8000명)로 미국 전체 실업률(4.2%)보다 높았다.
[이지안 기자]
고비용 인력부터 우선 대체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저숙련 노동자보다 고숙련 노동자의 일자리가 먼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경제학회 영문 학술지(KER)에 게재된 정용훈 고려대 교수의 논문 '생산자동화와 직업의 미래'에서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이 고임금과 자본생산성이 높은 산업에서 인력을 우선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기존 연구들이 AI가 저숙련 노동자부터 대체한 뒤 점차 고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다른 결과다. 정 교수는 "GPT와 같은 생성형 AI 발달로 고급 인력의 장벽이 허물어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인력부터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동시에 고숙련 인력 임금 삭감의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때 개발자 인력난이 심각했던 정보기술(IT) 업계는 최근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IT 개발자 채용 공고는 14만847건으로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개발자 커뮤니티 OKKY에서도 최근 "개발자 취업시장이 문과 취업과 비슷해졌다"며 취업난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 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IT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IT 종사자들의 실업률은 전체 평균 실업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기준 IT 분야 실업률은 6%(14만8000명)로 미국 전체 실업률(4.2%)보다 높았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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