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무역전쟁·美 재고 증가에 2%대 하락
이지헌
입력 : 2025.02.06 06:18:40
입력 : 2025.02.06 06:18:40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내 원유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74.61달러로 전날보다 1.59달러(-2.0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03달러로 전날보다 1.67달러(-2.3%) 떨어졌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게 원유시장의 공급 우려를 키웠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휘발유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유업체들이 대거 설비보수에 들어갔다"라고 원유 재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10% 추가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조치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대중국 10% 관세는 4일을 기해 발효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리포 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상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다른 시장으로 수요처를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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