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중흥·제일건설 압수수색…'벌떼 입찰' 수사(종합)
박철홍
입력 : 2023.01.02 15:04:31
입력 : 2023.01.02 15: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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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계열사를 무더기로 내세워 공공택지를 입찰받는 이른바 '벌떼 입찰' 혐의로 광주 경찰이 지역 중견 건설 업체 중흥건설과 제일건설을 수사하고 있다.
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중흥건설과 제일건설 등을 대상으로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
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택지 입찰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낙찰률을 높인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입건자는 회사별 계열사 관계자 각 1명씩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벌떼 입찰로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건설사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해 호반·대방·우미 등은 서울경찰청이, 중흥·제일 등은 광주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현행법상 아파트 용지는 한 건설사가 하나의 입찰권만 행사하는 것이 원칙이나,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계열사나 가짜 회사를 내세워 입찰에 나서는 행위가 '벌떼 입찰'이다.
벌떼 입찰은 당첨 확률을 부당하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회사 설립·유지 경비까지 분양가에 전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벌떼 입찰 관련 수사 대상 회사 중 지역에 본사를 둔 건설사들에 대한 수사를 배당받았다"며 "압수 자료를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방·중흥·우미·제일 등 4곳 건설사에 대해 낙찰 이후 이뤄진 계열사 간 거래에서 부당 지원 행위(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는지 지난해 11월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pch8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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