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미·중 무역긴장과 대선 경계감…1,377.10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6.03 03:33:09
입력 : 2025.06.03 03:33:09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채 소폭 하락 마감했다.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00원 하락한 1,3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73.10원과 비교하면 4.00원 올랐다.
미·중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도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인덱스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중국 상무부는 반박 논평을 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미국은 제네바 회담 후에도 여러 가지 대중(對中)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계속 내놨다"며 "미국은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경제·무역 마찰을 일으켜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불확정성·불안정성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남을 비난하고 이유 없이 중국이 합의를 위반한다고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과 EU 간 무역협상도 여전히 겉돌고 있다.
EU 대변인은 트럼프가 지난달 31일 철강 관세를 50%로 기습 인상한 것을 두고 "유럽 집행위원회는 현재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된다"고 했다.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백악관의 입장이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간 트럼프가 공언한 대로 무역협상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과 두 정상이 통화를 한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분석가는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이 광범위하다며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때마다 모두가 다시 '셀 USA' 트레이딩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달러인덱스의 하락폭 대비 낙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환시가 대선 임시공휴일로 휴장하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강한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오전 2시 5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2.91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120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28% 오른 960.22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0.61% 떨어진 190.37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3.50원, 저점은 1,371.90원이었다.
변동폭은 11.6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3억2천700만달러였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달 7일의 201억4천500만달러 이후 최대다.
jhjin@yna.co.kr(끝)
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00원 하락한 1,3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73.10원과 비교하면 4.00원 올랐다.
미·중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도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인덱스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중국 상무부는 반박 논평을 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미국은 제네바 회담 후에도 여러 가지 대중(對中)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계속 내놨다"며 "미국은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경제·무역 마찰을 일으켜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불확정성·불안정성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남을 비난하고 이유 없이 중국이 합의를 위반한다고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과 EU 간 무역협상도 여전히 겉돌고 있다.
EU 대변인은 트럼프가 지난달 31일 철강 관세를 50%로 기습 인상한 것을 두고 "유럽 집행위원회는 현재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된다"고 했다.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백악관의 입장이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간 트럼프가 공언한 대로 무역협상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과 두 정상이 통화를 한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분석가는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이 광범위하다며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때마다 모두가 다시 '셀 USA' 트레이딩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달러인덱스의 하락폭 대비 낙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환시가 대선 임시공휴일로 휴장하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강한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오전 2시 5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2.91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120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28% 오른 960.22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0.61% 떨어진 190.37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3.50원, 저점은 1,371.90원이었다.
변동폭은 11.6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3억2천700만달러였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달 7일의 201억4천500만달러 이후 최대다.
jhji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