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돈세탁 휘말린 솔라나…고점대비 40% 급락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2.24 17:34:04
입력 : 2025.02.24 17:34:04
이더리움 2조원 훔친 北해커
솔라나 기반 밈코인 '진시황'
시세 조작해 돈세탁 정황
아르헨티나 대통령 밈코인도
솔라나로 발행뒤 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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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돈세탁,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리브라 코인 논란 등으로 솔라나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7.10% 하락한 15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역사적 고점 294.33달러에 비해 46.07% 급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지난달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한 뒤 하락한 상태다. 단 비트코인(-12.67%), 이더리움(-27.82%), XRP(-27.37%), BNB(-14.02%) 등 주요 가상자산과 비교해 솔라나의 낙폭은 더 크다.
솔라나가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해 고점 대비 낙폭이 확대된 이유로는 밈코인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꼽힌다.
우선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가상자산 해킹 사건에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 연루됐다.
지난 21일 바이비트에서 15억달러 규모 가상자산이 유출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바이비트에선 40억달러 규모 뱅크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꼽히는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자금 세탁에 솔라나 기반 밈코인을 사용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펌프펀에서 진시황(QinShihuang) 코인을 약 50만개 발행했다. 펌프펀은 솔라나 기반 토큰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솔라나 측은 펌프펀에서 진시황 코인을 제거했다. 라자루스 그룹의 이번 해킹 사태로 과거 솔라나 기반 밈코인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던 정황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있다.
잭엑스비티는 "바이비트에서 해킹한 자금 중 약 108만달러를 솔라나로 옮긴 뒤 여러 지갑에 분배한 흐름을 포착했다"며 "이들 중 일부는 과거 밈코인 스캔에 연루됐던 지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솔라나는 밀레이 대통령이 연루됐던 '리브라 게이트'로 인해 이미 한 차례 투자심리가 악화된 바 있다.
지난 14일 밀레이 대통령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 리브라를 통해 스타트업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엑스에 홍보했다. 이로 인해 리브라는 시세가 급등했지만 몇 시간 만에 소수 지갑에서 대량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약 94% 급락했다.
이후 밀레이 대통령은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올렸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뒤 갑자기 돈을 빼돌리는 '러그 풀(RUG PULL)' 사기라고 보고 있다.
연이은 밈코인 관련 논란으로 솔라나 유저 활동도 줄어들고 있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주간 평균 활성화 지갑 수는 지난해 11월 1560만개에서 최근 950만개 수준으로 약 40% 급감했다.
[이종화 기자]
솔라나 기반 밈코인 '진시황'
시세 조작해 돈세탁 정황
아르헨티나 대통령 밈코인도
솔라나로 발행뒤 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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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돈세탁,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리브라 코인 논란 등으로 솔라나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7.10% 하락한 15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역사적 고점 294.33달러에 비해 46.07% 급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지난달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한 뒤 하락한 상태다. 단 비트코인(-12.67%), 이더리움(-27.82%), XRP(-27.37%), BNB(-14.02%) 등 주요 가상자산과 비교해 솔라나의 낙폭은 더 크다.
솔라나가 다른 가상자산과 비교해 고점 대비 낙폭이 확대된 이유로는 밈코인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꼽힌다.
우선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가상자산 해킹 사건에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 연루됐다.
지난 21일 바이비트에서 15억달러 규모 가상자산이 유출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바이비트에선 40억달러 규모 뱅크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꼽히는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자금 세탁에 솔라나 기반 밈코인을 사용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펌프펀에서 진시황(QinShihuang) 코인을 약 50만개 발행했다. 펌프펀은 솔라나 기반 토큰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솔라나 측은 펌프펀에서 진시황 코인을 제거했다. 라자루스 그룹의 이번 해킹 사태로 과거 솔라나 기반 밈코인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던 정황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있다.
잭엑스비티는 "바이비트에서 해킹한 자금 중 약 108만달러를 솔라나로 옮긴 뒤 여러 지갑에 분배한 흐름을 포착했다"며 "이들 중 일부는 과거 밈코인 스캔에 연루됐던 지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솔라나는 밀레이 대통령이 연루됐던 '리브라 게이트'로 인해 이미 한 차례 투자심리가 악화된 바 있다.
지난 14일 밀레이 대통령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 리브라를 통해 스타트업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고 엑스에 홍보했다. 이로 인해 리브라는 시세가 급등했지만 몇 시간 만에 소수 지갑에서 대량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약 94% 급락했다.
이후 밀레이 대통령은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올렸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뒤 갑자기 돈을 빼돌리는 '러그 풀(RUG PULL)' 사기라고 보고 있다.
연이은 밈코인 관련 논란으로 솔라나 유저 활동도 줄어들고 있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주간 평균 활성화 지갑 수는 지난해 11월 1560만개에서 최근 950만개 수준으로 약 40% 급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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