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설립 시범사업 대상지에 서천군

충남도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 등 서해권역 현안 해결 기대"
김소연

입력 : 2025.03.10 10:58:29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설립 시범사업 대상지로 서천군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 과학기술과 해양산업 발전에 필요한 원천 연구, 응용, 실용화 연구 등을 수행하는 글로벌 해양 연구기관이다.

도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수산자원 변화, 갯벌 보전,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 등 서해권역 해양 과학기술 연구를 위해서는 전문 연구 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서천군, 지역 국회의원 등과 서해연구소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2018년 1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경기 안산에서 부산으로 옮긴 뒤 서해권역 연구 거점이 없었다는 점도 유치에 나선 배경 가운데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서해권역 해양 과학기술 연구 개발을 위해 서해연구소 설립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지난달 대상지 모집 공고를 냈다.

이에 도는 연구 수행 편의성과 접근성, 필요성, 해양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최적지로 꼽아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30개월 동안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서해연구소 설립과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서해연구소 설립에 49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한다.

서해연구소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서해영토 수호와 갯벌, 금강하구 생태, 해양 바이오 산업화 연구 등 서해권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서해 해양 과학기술 연구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연구소가 설립·가동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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