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소비 촉진·수출 확대 총력…도, 10대 과제 추진

수산물 10대 품목 판촉전·급식 납품 확대·디저트 개발·수산식품박람회 지원 등
김선경

입력 : 2025.03.11 15:58:21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수산물 소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시장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수산물 소비 둔화 추세의 원인으로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수산식품 지출 비중 감소 등이 꼽힌다.

원물 위주로 유통·소비되는 수산물 특성상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도 낮아 미래 수요 감소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수산물 수출시장 역시 일본,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만 치우쳐 탄력적 대응을 위한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도는 조직·상품·내수·수출 등 4대 전략별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경남사랑수산물' 10대 품목 지정과 판촉전이다.

도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산 수산물을 10대 품목으로 지정해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산물 할인과 시식회 등 소비촉진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10대 품목에는 굴, 피조개, 가리비, 진주담치(홍합), 붕장어, 우럭(조피볼락), 멸치, 멍게(우렁쉥이), 미더덕, 가공 김이 들어간다.

도는 또 대기업과 노인시설 급식에 경남산 수산물 납품을 확대하고, 군부대와 학교 급식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도내 수산물을 지속해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온라인몰 정기구독 멤버십 서비스도 출시한다.

특히 미래 세대를 겨냥해 간식과 디저트 중심의 수산식품을 개발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추진한다.

현 소비 흐름을 반영한 간식 수산식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디저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밖에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수산식품 박람회 및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를 마련하고, 도내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는 중국 온라인몰 입점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런 노력을 통해 6천3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산업을 2030년까지 1조원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은 국내 수산물 2위 생산지"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산물 소비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사랑수산물 10대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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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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