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14년…광주·전남 환경단체 "탈핵 앞당겨야"
김혜인
입력 : 2025.03.11 17:23:48
입력 : 2025.03.11 17:23:48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이하 광주전남행동)은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14년을 맞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촉구했다.
광주전남행동은 "일본은 880t에 달하는 녹아내린 핵연료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로 환경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 역시 탈핵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명연장으로 논란을 낳고 있는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광주전남행동은 "한빛1·2호기는 2024년과 2025년 설계수명이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명 연장을 강행하고 있다"며 "미흡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주민 보호 대책 부족에도 정부와 한수원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빛원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도 언급하며 "정부가 건식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는데 지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핵과 석탄 에너지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핵발전소 사고는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한다.
탈핵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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