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株 ETF 쏟아지는데 주가 줄줄이 '반토막 주의보'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11 17:48:10 I 수정 : 2025.03.11 19:40:47
뉴욕증시 올들어
아이온큐 -56%
퀀텀컴퓨팅 -72%
국내선 11일에만
관련ETF 4종 상장
"투자 적기 지났다"
우려 목소리 나와






한동안 크게 상승하던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양자컴퓨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이어가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대비 11.09% 내린 18.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아이온큐는 56.26% 하락했다. 리게티컴퓨팅은 하루 만에 15.40% 급락한 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48% 내린 수치다. 퀀텀컴퓨팅은 올 들어 72%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ETF 역시 올 들어 25%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양자컴퓨터주 관련 ETF를 우후죽순 내놓는 모습이다. 11일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RISE 미국양자컴퓨팅' 'SOL미국양자컴퓨팅TOP10' 등 네 가지 ETF가 신규 상장됐다. 일반적으로 특정 테마형 ETF가 출시되면 해당 테마의 투자 적기가 이미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실제 개발 단계와의 괴리가 커 투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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