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트럼프 관세 위협에 상승폭 확대…1,455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3.12 02:37:17
입력 : 2025.03.12 02:37:17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상승 폭을 키우며 1,450원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1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70원 상승한 1,4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58.20원 대비로는 3.2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 강세 속 1,452~1,453원 수준에서 뉴욕 장에 진입했다.
달러-원 환율은 자정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産)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25% 더해 50%로 부과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오는 12일부터 모든 국가를 상대로 '예외나 면제 없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보다 더욱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의 몇몇 관세를 겨냥, "캐나다가 오랜 관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4월 2일에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를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산업이 근본적으로 영구히 중단될 것"이라고 썼다.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발언을 소화하며 1,456.30원까지 올라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103.582 수준까지 올랐지만, 이후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로 강세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탔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드 담당 이사는 "(미국 관세가) 경기 침체 압박을 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계속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러한 베팅이 시장에서 이미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산 철강도 오는 12일(미국 동부시간) 관세 부과를 앞둔 데다, 여러 품목이 관세 사정권에 있는 만큼 달러인덱스 하락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인ㆍ이직(JOLTS) 지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50만건)보다 약 24만건 증가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63만건을 소폭 웃돌았다.
오전 2시 25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052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29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29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9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0.50원, 저점은 1,451.50원으로,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1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70원 상승한 1,4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58.20원 대비로는 3.2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 강세 속 1,452~1,453원 수준에서 뉴욕 장에 진입했다.
달러-원 환율은 자정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産)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25% 더해 50%로 부과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오는 12일부터 모든 국가를 상대로 '예외나 면제 없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보다 더욱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의 몇몇 관세를 겨냥, "캐나다가 오랜 관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4월 2일에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를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산업이 근본적으로 영구히 중단될 것"이라고 썼다.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발언을 소화하며 1,456.30원까지 올라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103.582 수준까지 올랐지만, 이후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로 강세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탔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드 담당 이사는 "(미국 관세가) 경기 침체 압박을 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계속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러한 베팅이 시장에서 이미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산 철강도 오는 12일(미국 동부시간) 관세 부과를 앞둔 데다, 여러 품목이 관세 사정권에 있는 만큼 달러인덱스 하락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인ㆍ이직(JOLTS) 지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50만건)보다 약 24만건 증가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63만건을 소폭 웃돌았다.
오전 2시 25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052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29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29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9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0.50원, 저점은 1,451.50원으로,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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