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화재 강타한 포스코 3파이넥스공장 4개월째 가동 중단

경기침체 등으로 철강 수요 감소…수리계획 감감무소식
손대성

입력 : 2025.03.12 07:35:21


지난해 11월 10일 포스코 화재 진압하는 소방 당국
[경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11월 폭발·화재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의 수리 계획을 4개월이 되도록 잡지 못하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가동을 멈춘 채 수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 10일 폭발·화재가 발생한 뒤 시험 가동 중에 11월 24일 다시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각각 수 시간 만에 꺼졌으나 시설이 타거나 파손됐다.

이에 회사 측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긴급 수리만 진행한 상태에서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지 4개월이 되도록 포스코는 뚜렷한 수리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철강 생산 차질을 우려해 서둘러 수리에 나섰을 상황이다.

그러나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회사는 최근 세계적 경기 침체와 중국산 철강 공세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만큼 당장 철강 수급에 문제가 없어 수리나 정비를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를 보인다.

3파이넥스공장은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과 관련해 조만간 경영위원회를 열어 수리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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