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3.12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3/11(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1.14%)/나스닥(-0.18%)/S&P500(-0.76%)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14%, 0.76%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임. 장초반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지수는 오전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對美) 수출 전기 요금 할증 부과를 비판하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기존 예고된 25%의 관세에 더해 2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해 총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임. 다만, 온타리오주가 전기요금 할증 중단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존중한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장을 마감. 한편, 백악관은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대상 추가 관세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힘.

트럼프發 관세 전쟁이 장기화하고 정책 결정이 하루에도 두세번씩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음. 관세 전쟁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 씨티그룹은 뉴욕증시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음. 씨티의 디르크 윌러 전략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경제에서 나오는 뉴스 흐름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는 미국 예외주의가 다시 강하게 부각될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커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합의하면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은 본격적으로 종전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친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즉각적인 30일 동안의 임 시 휴전 방안에 합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 지난달 백악관에서 두 나라 정상이 대놓고 충돌한 이후 미국이 중단시킨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도 재개하기로 했으며, 특히 두 정상이 만나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고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빨리 체결하자는 데 합의했음.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길 바란다면서 미-러가 조만간 만날 거라고 예고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을 환영하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이행하는 건 미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언급.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양호한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전월(750만건)보다 약 24만건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다음주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0%로 높아졌으며,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29.3%로 내려갔음.

이날 국제유가는 위험 회피 심리 일부 완화 등에 소폭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2달러(+0.33%) 상승한 66.25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美 JOLTS 호조 속 우크라 휴전 기대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 속 미-캐나다 무역 갈등 등에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달러 약세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화학, 개인/가정용품, 운수, 식품/약품 소매, 유틸리티, 음식료,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금속/광업, 자동차,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제약,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델타 항공(-7.25%)이 국내선 항공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백화점 체인 콜스(-24.07%)는 소비 약화를 반영해 향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급락. 애플(-2.92%), 알파벳A(-1.10%) 등도 하락. 반면,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엔비디아(+1.66%), 마이크로소프트(+0.08%), 아마존(+1.05%), 메타(+1.29%), 테슬라(+3.79%), 넷플릭스(+3.28%) 등 대형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대부분 반등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8.34%)은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폐기한 가운데 큰 폭 상승.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부효율부 수장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테슬라 전기차를 1대 구매하겠다고 밝힘.

다우 -478.23(-1.14%) 41,433.48, 나스닥 -32.22(-0.18%) 17,436.10, S&P500 5,572.07(-0.76%), 필라델피아반도체 4,374.0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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