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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특허청이 글자체 디자인 보호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허청은 12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홀에서 '글자체 디자인 소통+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자체란 기록이나 표시 또는 인쇄 등에 사용하기 위해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 형태로 만들어진 글자꼴(한글·한자·영문·숫자·특수기호)로, 디자인보호법상 독자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년간 급변해온 산업환경과 기술 발전의 흐름 속에서 글자체 디자인 관련 산업계, 학계와의 소통을 통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환경 속 글자체 디자인의 보호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특히 특허청은 한국폰트협회를 비롯한 글자체 디자인 산업계와 학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글자체 디자인 출원 동향과 심사기준을 소개했다.

이어 김주경 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 책임연구원(주제 기업 전용 글꼴개발과 확장)과 주원 산돌 PD(소비자가 주체가 된 엔터테인먼트 폰트), 이용제 계원예술대 시각디자인과 교수(한글 글자체 디자인의 창작성)가 차례로 주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했다.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의 현황과 기업,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산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출원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오는 10월 9일을 한글날을 맞아 글자체 디자인 출원과 보호 활성화를 위해 '제1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부터 이메일로 등록디자인 추천을 받아 일반인 대상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수한 한글 글자체 디자인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sw21@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