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티메프 재발방지 위해 PG사 정산자금 관리 철저히 해야"
전자금융업 감독·검사 부서 신설 이후 첫 CEO 간담회
채새롬
입력 : 2025.03.12 14:18:27
입력 : 2025.03.12 14:18:27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업자 CEO와 첫 간담회에서 선불 충전금과 정산자금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원장보는 12일 오전 네이버파이낸셜 본사에서 전자금융업계 10개 업체 CEO, 핀테크산업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정보 유출, 시스템 장애 등 금융사고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위법·부당행위에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 내 전자금융업 감독·검사 전담 부서 신설 이후 전자금융업권과의 첫 CEO 간담회다.
이 부원장보는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PG사의 판매자 정산자금 별도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므로 업계에서는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며 "개정 전금법 시행으로 충전금 별도 관리 및 대표가맹점 의무 사항이 신설된 만큼 이에 대해서도 철저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선택권을 왜곡하거나 침해하지 않는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운영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알고리즘 검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검사 시 알고리즘의 적정성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보는 전산 금융사고 예방과 관련해서도 "신규 IT 리스크에 대비해 보안 통제를 강화하고 비상시 업무 지속성 확보 방안을 수립하는 등 IT 안정성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적발이나 제재 위주가 아니라 컨설팅 중심의 검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등 업계의 혁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금감원의 전담 부서 신설을 환영하면서 전담 부서가 신설된 만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나 해설서를 제공해 규제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srch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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