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미분양·고금리로 한계 몰려…세제지원 등 대책 절실"
오예진
입력 : 2025.03.12 15:19:39
입력 : 2025.03.12 15:19:39

[대한주택건설협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부동산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업계가 여당 의원들을 만나 힘든 상황을 토로하고 미분양 문제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에 따르면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전일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와 김도읍·정점식·김정재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다.
주택 업계에서는 정원주 주건협 회장을 포함한 협회 회장단과 시도회장단 14명이 자리했다.
정 회장은 "공사비·인건비 급등, 고금리 기조, 미분양 증가 등으로 주택업계의 위기가 한계까지 내몰린 상황"이라며 "양도세 감면, 취득세 중과배제 등의 세제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미분양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주건협 측은 특히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양도세 한시 감면과 다주택자·법인 주택 취득세 중과배제를 요청했다.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면 주택 수에서 제외해 세금을 부과하는 과세 특례의 연장과 적용 대상 확대도 요구했다.
이 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가격을 현실화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5년간 임대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주택 업계의 현실에 깊이 공감하고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하고, 관계 부처와도 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ohyes@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