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재 생산 확대 조짐…산림청, 국산 목재 경쟁력 강화 추진
입력 : 2025.03.12 16:00:46

[산림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자국 내 목재 생산 확대 움직임을 보여 이로인한 국제 목재 시장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 같은 추세에 대비해 목재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국산 목재 사용 확대 정책을 지원하고 국산 목재 공급망의 안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산림청은 작금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국산 목재산업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해 발령한 산림 분야 관련 2건의 행정명령이 미국 내 목재 생산량 확대와 목재 자급률 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게 산림청의 판단이며, 이를 계기로 국제 시장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원목과 제재목, 파생제품 등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평가하고, 필요시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하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미국은 풍부한 목재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규제로 인해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입 의존도를 키워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목재 자원의 활용 부족이 산불재난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국산 목재 활용 확대가 단순한 경제적 조치가 아니라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자국 내 목재생산 확대를 위해 법률 개정과 연방정부 차원의 산림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량 설정, 생산 허가 절차 간소화, 환경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특히 미국 산림청(USFS)은 효율적 산림경영과 지속 가능한 목재생산 방안을 마련해 목재 조달 기간 감축 및 공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미국 내 목재 관련 동향을 지속 파악해 국제 목재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목재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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