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상공인 先결제 캠페인…온누리상품권 상점가 500→600곳

崔 "고금리·내수회복 지연, 소상공인 어려움"…추가 부담완화 대책 발표
박재현

입력 : 2025.03.13 11:30:56


자료 보는 최 권한대행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2025.3.12 xyz@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을 미리 구매하고, 식비도 미리 계산하는 '착한 선구매·선결제 캠페인'을 추진한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골목형 상점가를 600개까지 확대하고, 각종 소비 촉진 행사도 개최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 교육센터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기간 급증한 채무 부담을 연착륙시키는 과정에서 고금리, 내수회복 지연 등이 겹쳤다"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지난해 7월과 12월 두차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해 경영부담 완화, 매출기반 확대 및 재기지원을 적극 지원해왔지만,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추가 부담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먼저 향후 한달간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착한 선구매·선결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용지·집기 등 사무용품과 책걸상·스마트기기 등 필요한 물품을 미리 구매하고, 지자체 및 산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외부 식당에 식비를 미리 지급하는 캠페인이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청사 구내식당에 주 1∼2회 휴무일을 지정하고, 외부 식당 이용도 권고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연합뉴스TV 제공]

온누리상품권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 수를 현행 500곳에서 연내 600곳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20%를 환급해주는 행사도 추진한다.

최대 3만원의 비수도권 숙박 할인권 30만장도 이달 중 발행한다.

정부는 또한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 대상 데이터 바우처 지원 자부담률도 인하(25→10%)하기로 했다.

데이터바우처는 데이터 혁신, 제품·서비스 창출이 필요한 기업에 바우처 형태로 데이터 상품·서비스 지원하는 제도다.

인력난을 겪는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음식점업 고용허가제(E-9) 시범사업 직무 범위 확대도 검토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무인정보단말기(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와 관련해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기존 발표 대책 및 추가 보완방안의 이행 상황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traum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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