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과수화상병 예방 적기 방제 농가에 당부

양지웅

입력 : 2025.03.17 16:22:11


과수화상병 증상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봄철을 맞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한 개화 전 적기 방제를 17일 당부했다.

주로 사과·배 등의 나무에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잎이나 줄기가 불에 탄 듯이 붉거나 검게 타는 듯한 증상을 보이는 세균병이다.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여태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만이 발생을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농가 예방 수칙은 궤양 사전 제거, 농장 출입자 관리, 농작업 도구 소독, 등록 약제 살포, 주기적인 예찰 조사, 의심 나무 사전 신고 등이 있다.

등록 약제 살포의 경우 개화 전 1차례, 개화기 2차례를 권장한다.

개화 전 방제의 경우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직전에 석회보르도액 또는 동제 화합물을 주는 것이 좋고, 배는 꽃눈이 튼 직후를 권장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의 위험·매우 위험 경보 알림에 따라 24시간 안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

위험 경보 알림이 없을 경우 개화가 50% 정도 진행이 됐을 때부터 5∼7일 간격으로 약재를 2∼3회 살포해야 한다.

현재 개화 전 사용 가능한 약제는 총 11품목이 등록돼 있다.

과수 재배 농가는 약제를 뿌릴 때 반드시 약제별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표준 희석배수를 지켜 약제 오남용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동제를 석회유황합제 등 다른 약제와 섞어 쓰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작업자는 농약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코와 입 주변을 완전히 밀착할 수 있는 산업용 분진 마스크와 보안경 방제복 등을 착용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사전 약제 살포는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칙이므로 제때 시행하길 바란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발견 시 인근 농업기술센터나 대표 신고번호(☎ 1833-8572)로 즉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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