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 중심항 부산항, 일본 서안 환적화물 유치 '박차'

BPA 등 부산항 노사정, 포트 세일즈…항만 경쟁력 강조
김상현

입력 : 2025.03.20 14:25:54


일본 교토서 열린 부산항 이용촉진 설명회
[BPA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글로벌 환적항 부산항이 일본 서안의 환적화물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박병근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이정행 부산항만물류협회장 등과 함께 일본 교토에서 화주와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교토 등 간사이 지역 화주 등에게 부산항의 경쟁력을 알리고, 부산항과 교토 마이즈루항 간 항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현지 설명회에는 일본 내 화주와 물류기업 등 해운물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BPA는 설명회에서 부산항의 다양한 정기노선과 비용 절감 효과 등 부산항 환적 경쟁력을 소개하고, 부산항 인프라 공급계획 등을 공유하며 일본 화주 신뢰도 향상에 주력했다.

일반적으로 일본 화주들은 부산항에서 옮겨 실으면 비용 절감과 항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환적 과정에서 추가적인 선적·하역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본 화주들이 부산항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환적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다.

포트 세일즈 중인 송상근 BPA 사장
[BPA 제공]

BPA는 진해신항 개발을 통한 메가포트 조성과 터미널 운영 효율성 향상,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 등 일본 화주들이 요구하는 정시성과 신뢰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교토 마이즈루항 등 일본 서안 지역은 부산항과 지리적으로 인접, 부산 환적의 이점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BPA는 환적 여건이 개선되면 서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본 환적화물의 부산항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BPA는 앞으로도 마이즈루항 등 일본 서안 각지의 항만 당국을 중심으로 공동 포트 세일즈(Port Sales)를 강화하는 등 한일 간 피더 항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 물동량 기준 3위의 핵심시장이며, 일본 전체 컨테이너 화물의 약 10%를 부산항에서 옮겨 실어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며 "일본 지방 항만과 교류를 강화해 부산항이 일본 환적 화물 거점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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